YTN은 정부가 주도하는 도심 재개발, 도심복합사업의 문제점을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야심 차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, 1차 대상지와 후보지로 선정된 지구 60여 곳 가운데 절반 넘는 곳에서 반대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주된 이유는 '재산권 침해'인데, 정부는 첫 대상지를 발표하기도 전에 이미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국토교통부가 후보지와 예정지구를 차례로 추린 뒤 주민동의 요건 등을 충족한 곳을 본 지구로 지정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. <br /> <br />현재 본 지구로 최종 선택된 지역은 예정지구 9곳 가운데 전체 7곳. <br /> <br />후보지까지 포함하면 65곳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사업이 코앞에 다가온 본 지구뿐 아니라 후보지에서도 벌써 파열음이 거세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절반 넘는 곳에서 도심복합사업에 반대하는 단체에 합류해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며 매일같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"공공주도 복합사업 즉시 폐지하라!" <br /> <br />삼양역 북측 후보지에 사는 김언년 할머니. <br /> <br />아픈 남편의 치료비를 마련하려고 집을 내놓았지만 팔리지 않아 그냥 임종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언년 / 서울 삼양역 북측(후보지) 거주 : 돈이 없으니까 집을 내놔야 하는데 재개발 되니까 집이 안 나가요. 그래서 그냥 치료도 못 받고 집에 있다가 돌아가셨어요. 몸도 안 좋은데 자기가 돈도 없이 놓고 간다고….] <br /> <br />빚을 내 남편 병간호를 하는 신재은 씨도 집을 팔아야 하는데,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신재은 / 서울 미아역 동측(후보지) 거주 : 먹고 사는 것, 병원비, 이자. 더 안 바라요. 지금 이것 갖고도 힘들어서 (집을) 정리해야지, 어쩌지, 이러고 있는 상황에 묶어놔 버리니까….] <br /> <br />재개발 후보지인데 왜 집이 팔리지 않는 걸까? <br /> <br />도심복합사업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지난해 6월 29일 이후 신규 매수자들은 아파트 분양권을 받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대신 현금으로 보상받는데, 얼마가 될지는 재개발이 시작된 이후에나 알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 가치가 높지 않아 사려는 사람이 없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심교언 /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: 투기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측면이 있겠지만, 주민들한테는 재산권 피해가 상당히 큽니다. 사업이 잘 진행되더라도 몇 년 이상 그 상태에서 거주해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희경 (kangh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12007561568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